처녀막에얽힌이야기

처녀막에얽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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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막에얽힌이야기
처녀막에 얽힌 이야기



질구 바로 안쪽에는 처녀막이라고 하는 얇은 살점으로 된 막이 자리하고 있다.
처녀막은 여성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처녀막은 단지 질구 한 귀퉁이를 덮고 있을 수도 있고 질구 전체를
덮고 있을 수도 있으며,
처녀막 자체의 구멍도 하나 혹은 그 이상일 수 있다.
사춘기에 이르러 처녀막은 크기가 커지면서 두께도 두터워지고
눈으로 분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여성의 처녀막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어떤 여성들은 처녀막이 없이 태어나기도 한다.
또 어떤 여성들의 처녀막은 몹시 작아서 육안으로는 확인하기가 힘들고
어떤 여성들은 말타기라든지 심한 운동을 하는 동안에 처녀막이 파열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처녀막이 없는 여성은 남자와 성관계를 가질 때
음경이 질 속에 삽입되면서 파열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주장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처녀막의있고 없는 것은 성관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실제로 어떤 여성들은 처녀막을 일체 다치지 않고 성관계를 갖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여성이 질구 부위에 온전한 처녀막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이미 어떤 남자와 성교를 가진 것이어서 처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남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은 여성이 처녀라고 생각했고,
여성이 처녀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그 여성이 결혼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지금도 사람들의 생각은 별 차이가 없어서 결혼하고 나서
여성이 처녀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많은 문제가 일어나곤 한다.
심지어 어떤 나라에서는 여자가 결혼할 때 처녀가 아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
여자를 죽이기까지 한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결혼하기 전에 여자에게
처녀막이 있는지 없는지를 직접 확인하기도 한다.
처녀막이 없으면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
첫날밤을 보내고 나서 아침에 두 사람이 깔고 잤던 이부자리를
창밖에 걸어 놓는 나라도 있다.
여자가 결혼식 날까지 처녀였기 때문에 첫날밤 신랑과 성관계를 가질 때
당연히 처녀막이 파열되었을 것이고,
그러니 이부자리에는 핏자국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처녀막이 없거나 유년 시절에 심한 운동을 해서
처녀막이 파열되었거나 처녀막이 아주 자그마한 여성들을 떠올려 보면,
여러분은 처녀막과 관계된 이 모든 요란한 일들이 얼마나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것들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여성은 생명을 빼앗기고 어떤
여성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어떤 여성은 평생동안 멸시를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어떤 여성들은 처녀막이 매우 작아서 막상 처녀막이 파열되더라도
피가 거의 흐르지 않기도 한다.
또 어떤 여성은 성교를 하면서도 처녀막이 파열되지 않아
흰 이부자리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역사를 돌아보면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이부자리에
동물의 피를 뿌린 영리한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대할 수 있다.
여하튼 그 모든 일들이 저 작고 하찮은 살점하나 때문에 일어난 법석들인 것이다.
사람들은 점차로 처녀막에 관한 편견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곳곳에는 여전히 낡아빠진 고루한 생각들이 지배하고 있으며
누구나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한 고집들은 무시해 버리자.

처녀막과 처녀인지의 여부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이다.
의사들도 처녀막이 성관계를 통해 파열된 것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하지 못한다.
고도의 숙련된 의사가 현미경을 통해 분석하고 나서야
판단할 수 있을 따름이다.

성관계를 통해서든, 승마나 기타 격한 신체 운동을 통해서든
처녀막이 파열될 때는 피가 다소 흐르게 되고
한 순간 고통을 느끼게 된다.
통증이 몹시 심하거나 출혈이 과다할 때는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처녀막의 파열이 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심한 출혈을 가져오는 일은 거의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은 의사를 찾아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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