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음제의효과

최음제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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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음제의효과



최음제의 효과

인간에게는 생명을 보존하려는 욕구와 후손을 번식시키려는 욕구가 있다. 전자를 개체보존의 욕구, 후자를 종족보존의 욕구라고 한다. 전자는 식욕으로, 후자는 섹스로 그 목적을 수행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인류는 늘 불로장생의 영약과 더불어 섹스 능력을 강화해 주는 약, 즉 각종 최음제를 탐구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염원이 최근 일부 달성돼 발기부전 때문에 섹스가 불가능했던 남성들이 구원을 받았지만 아직 여성의 섹스 능력을 개선하는 데 탁월하게 작용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그런 여성용 약제의 등장은 여성보다 남성 측에서 더 간절하게 바랄지도 모른다. 많은 짓궂은 남성은 여성에게 어떤 약을 몰래 먹여 스스로 성적으로 흥분해 섹스를 하겠다고 덤벼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인을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이다.

그런 어린아이 같은 심리에서 해외여행을 나간 관광객들이 독일이나 덴마크 등 유럽 대도시 섹스숍을 기웃거린 끝에 판매원의 감언이설에 속아 사들고 오는 것이 다름 아닌 칸타리딘이란 최음약이다.
그들은 약리학적 지식에 어두운 관광객에게 “귀국하는 대로 점찍어 놓았던 여인이 마시는 음료수에 눈치채지 못하게 최음약 한 방울만 떨어뜨려 넣고 기다리면 색정이 끓어오른 그녀가 틀림없이 당신에게 섹스를 해 달라고 매달린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그런 놀라운 효력을 가진 여성 최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칸타리딘은 프랑스 남부 지방에 서식하는 스패니시 플라이란 풍뎅이 모양의 곤충을 건조해 만든 분말로 자극성이 강한 생약이다. 이 약을 복용하면 장에서 흡수돼 혈류에 따라 순환하다가 콩팥을 통해 오줌에 섞여 체외로 배설되는데 그때 요도벽을 화학적으로 자극, 이 자극성이 성기에도 작용해 성기 충혈이라는 흥분의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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