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뜨거운육체의신음소리

어느뜨거운육체의신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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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뜨거운육체의신음소리
당신 앞에 벗겨진 제 알몸은

아무런 움직임조차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제 몸을 이리저리 뒤척일 때

전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를

당신이 살포시 어루만지듯

여기저기 뜨겁게 만질 때

난 그저 온 몸이 타는 듯한

신음소리만 낼 뿐

온 몸을 비틀어 참아내야 했죠.



당신의 부드러운 손놀림에

내 몸 구석구석이 뜨겁게 달구어질 때

내 육신은 기름 흐르듯

끈적거리는 액체로 흠뻑 젖었습니다.



이런 나를 내려다 보는 당신의 그윽한 눈빛에

난 그저 기름에 흠뻑 젖듯

하나 둘 하얗게 부서지는 육체로서

가느다란 신음소리만 토해 낼 뿐입니다.



더 이상 타들어가는 나를 참지 못할 때

당신의 입으로 날 부드럽게 애무하고

잘근 잘근 깨물면서....

나의 그것을 진하게 혀로 애무하면서

입 안으로 삼킬 때



난 살이 타오르는 듯한 느낌에

눈물이 날 만큼 황홀했으며

당신은 이런 날 보고 느끼면서

무척이나 행복해 했습니다.



당신이 애무하듯 마침내 날 삼킬 때

전 아무런 몸부림 없이

당신을 소중하게 받아 들였으며

우리는 비로소 이렇게 한 몸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아름답게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너무나 애절하게

서로를 느꼈습니다.



난 정말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 걸까요?

당신의 그 사랑,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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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어느 삼겹 살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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