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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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허브 0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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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여름. 시카고.

방학이 시작된지 벌써 2주나 되었다.

“카우보이와 인디안” 놀이나 “경찰과 도둑” 놀이도 슬슬 싫증이 나고 있었다.

갑자기 우리들의 관심의 초점이 섹스로 옮겨 갔다.

한창 그럴 나이었으니까.

동네 형들로부터 주워 들은 애기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우리들 가슴에 불을 지핀 것은 내 가장 친한 친구, 레드의 부친이었다.

그 남자는 술주정뱅이에다 시시한 2류 협잡꾼이었다.

그의 사기 행각의 대부분은 실패로 끝나곤 했는데도, 그는 결코 그 짓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때 그는 우리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주의하면서, 그의 일생 중 가장 큰 사기극을 꾸미고 있었다.

그 남자는 우리 애송이들에게 온갖 형태의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우리는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심지어 그는 본디지(감금,폭행) 그림이 그려진 잡지까지도 보여 주었다.

비록 은밀한 부위는 가려져 있었지만, 우리들은 넋을 잃고 그 그림들을 바라 보았다.

언제부턴가 우리들은 저녁을 먹자 마자 레드가 살고 있는 낡고 오래된 공동 주택 앞에 모여 들게 되었다.

그리고 현관 앞 계단에 모여 앉아, 레드의 부친이 나오기만을 목 빼고 기다렸다.

며칠 동안 우리들에게 온갖 외설적인 이야기를 들려 주고 사진들을 보여 주더니, 늙은 여우는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우리들을 부추켜 성인 여성을 공동의 섹스 노예로 갖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든 것이다.

그녀에게는 무슨 짓이든지 우리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할 수 있다고 꼬드겼다.

레드의 부친은 어떤 여성이 대상으로 적합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침까지 튀겨 가며 자세히 설명했다.

또 그 여성을 어떻게 납치하고, 섹스 노예로 만들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짜 주었다.

자기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도와 줄 테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라며 우리들을 안심시켰다.

........................

나는 아침 신문을 집어 들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식탁 위에 신문을 얹어 놓았다.

아직도 그 남자가 어째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우리들을 도우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식탁 위에는 항상 사용하는 커피잔이 놓여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지미에게서 받은 가루약을 커피에 탔다.

그 가루약은 레드의 부친이 지미에게 부친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몰래 훔쳐 오도록 한 것이었다.

커피에 가루약을 타고 휘젓자마자, 언제나처럼 밝은 목소리로 ‘굿모닝’을 외치며 그녀가 식탁으로 다가왔다.

내 모습이 무척 피곤해 보였던지 그녀는 나를 보며 아픈데는 없냐고 물었다.

사실 나는 무척 피곤했다.

날씨도 후덥지근한 데다가, 내가 하려는 일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교차되어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웠으니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그녀가 잔을 들어 커피를 한모금 마시는 것을 쳐다 보았다.

그런 다음 뜨거운 열대야와 불면증에 대해 두서없이 지껄여 댔다.

그녀가 다시 한모금 마셨다.

나는 더욱 신경질적으로 횡설수설 이 얘기, 저 얘기 마구 늘어 놓고 있었다.

나도 내가 왜 그렇게 수다를 떨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 때 전화가 울렸다.

분명 레드가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일 것이었다.

몸이 아픈데 양친이 외출 중이라고 말하겠지...

얼른 시계를 쳐다 보았다. 정각 오전 7시였다.

미리 약속한 시각이었다.

그녀가 통화하는 동안 그녀의 모습을 관찰하였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점잖은 여성이었다.

처음으로 그녀가 단지 예쁜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출근 도중이라 정장을 입고 있었다.

나일론 스타킹에 하이힐, 그리고 조그만 흰색 모자와 거기에 어울리는 장갑을 끼고 있었다.

그 당시 50년대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출근 복장으로, 교회에 가거나 외식할 때 입는 것처럼, 가장 멋진 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녀가 전화기를 내려 놓는 것을 보고, 커다랗게 하품을 했다.

그녀는 깔깔 대고 웃으며, 커피를 마시면 잠이 달아날 거라고 말했다.

커피를 마저 마시고 식탁 위에 잔을 올려 놓은 뒤, 잠깐 내 친구 집에 들렸다가 출근해야겠다고 말했다.

커다란 하품과 한바탕 웃음이 끝난 뒤, 그녀는 이제 그만 나가서 신문 배달을 마저 끝내라고 했다.

나는 껑충껑충 계단을 뛰어 내려 갔다.

곧 약효가 발효될 거라는 생각이 들자, 엄청난 흥분에 가슴이 일렁거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엉뚱한 걱정이 들었다.

만약에 그녀가 보도를 걸어 가다가 쓰러지면 어쩌지...

그러면 우리 모두 체포될 거라는 걱정이 들자, 뒷골목으로 걸어 가는데 속이 울렁 거리고 뱃속이 쓰려왔다.

그녀가 제대로 보도로 걸어 가기만 한다면, 모든 게 잘 될 텐데...

그래야 아무도 내가 약을 탔다고 의심하지 않을 텐데...

나는 울타리 뒤에 숨어서 그녀가 레드네 공동 주택으로 가는 골목길을 가로질러 걸어 갈 때까지 기다렸다.

그녀가 천천히 골목길을 지나간 시간은 겨우 5분에 불과 했지만, 내게는 마치 1시간처럼 느껴졌다.

태양은 이미 뜨겁게 달아 올라 지옥처럼 후덥지근 해서, 나는 땀 속에 절어 있었다.

하지만 그 땀의 대부분은 밖으로 뛰어 나올 정도로 쿵쾅 거리고 있는 내 심장 때문에 나는 것이었다.

계획은 이런 것이었다:

그녀가 집안으로 들어 간 뒤에도 약효가 발휘되지 않으면, 다섯명이 함께 그녀를 공격해 사로잡는다.

하지만 내가 볼 때 그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다.

에드와 토미는 소심해서 그 일을 제대로 해낼 것 같지 않았다.

두 녀석은 레드와 지미와 빌리에게 떠넘기고 튈 게 뻔했다.

그녀는 우리들 보다 키도 크고, 체중도 아마 더 나갈 것 같았다.

그녀에게는 우리쪽 세명과 싸울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

어쨓거나 그녀는 어른이니까!

건물 입구의 방충망이 파손된 문을 열 즈음, 그녀는 눈에 띌 정도로 휘청거리며 좁고 기다란 복도 안으로 걸어 들어 갔다.

약효가 제대로 작용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자, 나는 너무나 흥분이 되어 호흡조차 잊은 채 혼잣말로 무어라 중얼 중얼거렸다.

바로 그때 그녀가 허둥대며 건물 입구를 빠져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실망감에 숨을 들이키는데, 레드와 지미가 잽싸게 그녀의 양쪽 팔을 움켜 잡고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 갔다.

나는 보는 사람이 없는지 재빨리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나는 동굴로 돌아가는 박쥐처럼 재빨리 건물 안으로 달려 들어 갔다.

더 이상 잘잘못을 따질 겨를도 없었고, 레드의 부친이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우리들의 일을 도와 주려는 것인지 의심하지도 않았다.

만약에 그녀가 정신을 차렸다고 해도 개의치 않았다.

그러면 그들을 도와서 함께 그녀를 사로잡을 생각이었다.

건물 입구의 소음이 심한 덜렁거리는 문을 활짝 열고 안으로 들어 가, 현관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곳에서 레드네 어두운 공동 주택 안을 쳐다 보았다.

망할 놈의 집구석은 언제나 어둠침침했고, 대낮에도 칙칙한 느낌이 들었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 질 때까지 가만히 서 있었다.

아무런 소리도 들려 오지 않았다.

담배 연기와 알콜 냄새가 한데 섞여 케케 묵은 곰팡내를 내고 있었지만,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갑자기 이 모든 게 나를 놀려 주기 위한 연극의 한토막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들이 모두 함께 나를 비웃으며 웃음을 터뜨릴 순간을 기다리는 동안, 분노로 인해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희미한 실내에 눈이 적응되자, 나는 천천히 안쪽을 향해 걸어 들어 갔다.

모든 것이 장난이라고 해도 더 이상 창피해 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문지방에 서서, 항상 펼쳐져 있는 간이 침대를 내려다 보았다.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

기절한 것처럼 얼굴을 파묻은 채 엎드려 있었다.

레드와 다른 녀석들은 백설 공주를 내려다 보는 난쟁이들처럼 그녀를 에워싸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레드는 씩 웃으면서, 나직한 목소리로 그녀가 맛이 갔다고 말했다.

다른 녀석들도 쏙닥 쏙닥거리면서 낄낄거리고 있었다.

마침내 지미가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레드의 부친 덕분에 그녀를 하루 종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레드네 늙은 협잡꾼이 의도한 대로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이 옳든 그르든 간에, 이제는 중단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일이 옳지 못하다고 가장 반대하던 토미와 에드조차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들은 자신의 어리석은 욕망과 ‘겁쟁이’라고 불리기 싫은 두려움 때문에 모두 그곳에 모여 있었다.

그리고 이성을 잃고 있었다.

빌리는 낡고 오래된 침대를 겨냥해 방구석에 자기 부친의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해 놓았다.

나는 침대 너머에 있는 창문의 브라인드가 잘 내려져 있는지 확인하고,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그곳에는 며칠 전 레드의 부친의 도움을 받아 설치한 세 개의 갈고리가 삼각형 모양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빌리가 카메라를 집어 들고 목에 걸면서 시작할 준비가 되었냐고 물었다.

드디어 그 순간이 다가온 것이었다.

레드가 내 눈치를 살폈다.

나는 그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러자 레드는 침대에 걸터 앉아 그녀의 등 뒤에 나 있는 단추를 풀르기 시작했다.

지미가 그녀의 모자를 벗겨 토미의 머리에 씌우고, 레드가 단추를 모두 풀러 내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레드가 그녀의 장갑을 벗겨 토미에게 전해 주면서, 그것도 함께 끼고 있으면 더욱 멋져 보일 거라고 말했다.

토미는 킬킬거리며 모자와 장갑을 써 보였다.

그녀의 드레스가 벌려지면서 슬립이 드러나자, 모두의 입이 헤 벌어졌다.

레드가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지미에게 그녀를 일으켜 세우자고 말했다.

지미가 킬킬거리며 그녀를 건물 안으로 끌고 올 때 고생한 것에 대해서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녀를 다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와 레드가 힘을 합쳐 그녀의 몸을 침대에서 들어 올리려고 했지만 잘 안되었다.

에드와 내가 가세했다.

결국 레드가 그녀의 한 팔을 잡고 지미가 다른 쪽을 잡고, 내가 그녀의 드레스를 어깨 위로 벗겨 냈다.

내가 그녀의 드레스를 벗기려고 발버둥치고 있을 때, 빌리가 플래쉬를 터뜨리며 첫 번째 사진을 찍었다.

지미가 그르렁 거리며, 좀 더 빨리 할 수 없느냐며 나를 재촉했다.

그는 거의 졸도할 지경에 다가가 있었다.

나는 드레스를 토미에게 건네 주었다.

토미는 미리 계획했던 대로 모자와 장갑, 그리고 드레스를 창문 밖 발코니의 빨래줄에 걸어 레드의 부친에게 신호를 보냈다.

지미 대신 내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늘어진 몸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무거웠다.

하지만 레드의 도움으로 쇠고리가 달려 있는 곳까지 그녀를 끌고 갈 수 있었다.

에드와 빌리가 쇠고리에 걸어 둔 가죽 혁대를 꺼내 나와 레드에게 건네 주었다.

가죽혁대는 레드 부친의 아이디어였다.

의도했던 대로 잘 되었다.

나는 레드와 함께 슬립과 브래지어의 어깨끈을 밑으로 내렸다.

그 다음 겨드랑이 밑으로 각자 쥐고 있던 가죽혁대를 집어 넣고, 허리띠를 졸라 매듯이 어깨 위로 단단히 조였다.

지미가 가죽혁대에 로프를 붙잡아 매었다.

레드와 내가 그녀를 붙잡고 있는 동안, 지미와 에드, 토미와 빌리는 창문 옆에 만든 쇠고리에 로프로 붙잡아 매었다.

우리는 한 걸음 물러 서서 우리의 작품을 감상하였다.

마침내 슬립만 걸친 한 명의 성인 여성을 벽에 붙잡아 놓게 되었다.

그녀의 고개는 푹 떨궈져 있었고, 상체는 앞으로 내밀어진 채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빌리가 사진을 찍어 댔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앞으로 한 걸음 다가 가 무릎을 구부리고, 그녀의 슬립을 벗겨 내렸다.

옷을 벗기면서 그녀의 사랑스런 얼굴을 올려다 보니, 가끔씩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고 마치 나를 알아 보듯이 쳐다 보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얼어 붙고 말았다.

슬립을 허리께까지 벗겨 내자 브래지어에 감싸인 두 개의 커다란 젖가슴이 드러났다.

그 다음부터는 그녀가 의식을 회복한 것이든, 아니든 간에 더 이상 상관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제기랄! 그것은 너무나 커다란 것이었으니까.

모두들 입이 벌어졌다.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으며 기대감으로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레드가 펄쩍 뛰면서 나를 제치더니, 그녀의 몸매가 다른 엄마들이나 여선생들 보다 훨씬 끝내 줄 거라고 자기가 말하지 않았었느냐고 지껄였다.

그리고 훨씬 아름답다는 사실도...

이번에는 녀석과 다투지 않았다.

그 말이 맞았으니까.

그녀는 정말로 한 쌍의 커다랗고 탱탱한 젖가슴을 갖고 있었다.

레드는 부들 부들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브래지어 뒤에 있는 훅크를 풀려고 했다.

손을 더듬거리며 무척 애를 쓰더니, 마침내 그것을 풀러냈다.

브래지어가 떨어지지 않게 꼭 잡은 채, 레드는 그녀의 옆으로 몸을 옮겼다.

그리고 승리의 환호성을 내지르며, 그녀의 몸에서 브래지어를 확 잡아 챘다.

동시에 두 개의 커다란 봉우리가 내 코 앞에서 툭 떨어졌다.

모두들 환성을 지르며, 불끈 솟은 아랫도리를 움켜 쥐고 킬킬거렸다.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었다.

우리들이 그녀의 젖가슴과 젖꼭지, 특히 젖꼭지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 받는 동안, 빌리는 여러 각도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 댔다.

마침내 지미의 도움을 받아 가며, 레드가 천천히 그녀의 팬티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팬티는 조금씩 조금씩 미끌어져 내려 갔다.

바늘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을 수 있을 것 같이 모두들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음모가 드러나는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갑작스fp 환성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는 모두 그녀의 다리 사이에 난 털에 매혹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지미와 레드도 뒤로 물러서서 함께 구경했다.

레드는 그녀의 브래지어를 쥐고 있었고, 지미는 팬티를 쥐고 있었다.

우리는 그녀의 모습을 숭배하듯이 쳐다 보았다.

그녀는 젖가슴과 비밀스런 부위 - 이제는 더 이상 비밀도 아니지만 -를 드러내고, 무기력하게 벽에 매달려 있었다.

걸치고 있는 것은 오직 나이론 스타킹 뿐이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였다.

우리는 레드의 부친과 그녀를 범하지 않기로 이미 단단히 약속했었다.

모두가 그녀를 잘 알고 있었기에 누군가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레드 부친의 우려 때문이었다.

때가 오면 그가 우리에게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 때까지는 그녀와 그토록 갈망하는 행위를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적당히 재미를 보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했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레드는 나를 뒤돌아 보며, 내 눈치를 살폈다.

제기랄! 이제와서 그 딴 것 쯤은 문제될 것도 없었다.

더 이상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 때 에드가 커다랗게 한숨을 내 쉬면서 나를 돌아 보고 말했다.

“너네 엄마는 정말이지 너무나 아름답구나!”

엄마는 그곳에 매달린 채 내 친구들에게 전시되고 있었다.

내 친구들이 원하는 대로 우리들의 섹스 노예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오랫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선 채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일까.

레드의 부친이 우리들의 엄마들 중에서 한 명을 고르라고 권유하던 날로 기억이 돌아 갔다.

그의 논리는 엄마들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자식이나 그 친구들에게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우리들에게 사진을 찍어 두라고 했다.

그러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라며, 대신 아무도 보지 못하게 자기가 잘 간수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그는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곧 갖게 될 것이었다.

누군가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뜻으로 고개를 저으며, 여전히 엄마를 쳐다 보았다.

그 늙은 여우는 우리들에게 자기 마누라와 함께 ‘그녀’를 잘 ‘구슬러서’, 그녀가 우리들에게 협조하도록, 우리의 섹스 노예가 되도록 해 주겠다고 장담했었다.

아무도 그가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구슬르겠다’는 것인지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모두 자기 엄마의 이름을 써서 모자 속에 집어 넣었다.

늙은 여우의 더러운 입술 사이로 엄마의 이름이 불리워 졌을 때 나는 거의 졸도할 지경이었다.

도저히 못하겠다고 버티다가 겁쟁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고, 친구들도 다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나도 부친과 형을 따라 낚시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자, 엄마는 넌 아직 어려서 안된다며 반대했고, 그 일로 엄마와 다투게 된 뒤로 나는 그만 태도를 바꾸고 말았다.

부친과 형이 2주 동안 낚시 여행을 떠난 뒤, 엄마는 감히 그녀에게 대든 나를 용서해 주었고, 2주 동안 이모네 집에 보내는 대신에 집에 데리고 있었다.

그 후에 일어난 일은 지금까지 얘기한 그대로였다.

내가 아무런 대답도 않고 가만히 서 있자, 초조해진 레드가 내 귀에 대고 자기에게도 그녀는 엄마나 다름없다고 속삭이며 충동질했다.

자기 엄마 보다도 우리 엄마를 더 사랑하고, 심지어 아직도 존경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사실이었다.

녀석은 자기집 보다 우리집에서 아침을 먹는 적이 더 많았고, 그의 부모 보다도 우리 엄마가 더 많이 보살펴 주고 있었으니까.

덕분에 그 날 아침, 출근 도중인 엄마를 잠깐 녀석의 집으로 불러낼 수 있었던 것이다.

너무도 자극적인 엄마의 자태에 매혹 당해, 녀석의 욕망에 동조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쨓거나 아무도 그녀를 실제로 범하지는 못할 테니까.

나는 녀석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레드는 ‘오, 예스’ 하고 소리를 지르며, 엄마에게 달겨 들었다.

녀석은 양쪽 젖가슴을 움켜 쥐고 주물럭거렸다.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나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도 역시 한쪽 젖가슴을 차지하고 주물렀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감촉이 손바닥에 느껴졌다.

레드처럼 손가락 끝으로 젖꼭지를 어루만져 보았다.

그리고 두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워 넣었다.

곧 내 친구들 모두가 동참해 엄마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쥐어짜고, 젖꼭지를 갖고 장난치기 시작했다.

내가 엄마의 음모를 살살 건드렸을 때, 레드와 지미가 축 늘어진 엄마의 몸 뒤로 다가갔다.

내가 치모(恥毛)를 헤치고 그곳을 보고 있을 때, 지미가 빌리에게 큰 소리로 이리 와서 사진 좀 찍으라고 소리쳤다.

고개를 들어 엄마의 뒤를 쳐다보니 지미와 레드가 무릎을 꿇은 채, 빌리가 카메라로 항문을 찍을 수 있도록 각자 한쪽씩 엉덩이를 붙잡고 넓게 벌리고 있었다.

마침내 레드와 나는 엄마의 음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살짝 도드라진 살덩이를 발견하고 그 위에 손가락을 얹고, 살살 문지르고 두드렸다.

그러자 그것이 더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았다.

레드는 지미와 함께 무릎을 꿇고, 엄마의 은밀한 입술을 벌렸다.

지미는 미끌 미끌한 액체가 떨어지는 것을 보더니 질겁하듯이 손을 뒤로 빼냈다.

그 틈에 내가 지미 대신 무릎을 꿇고 그 자리를 맡았다.

나도 레드처럼 한쪽 입술을 맡고 넓게 벌렸다.

곧 내 손가락도 진액으로 뒤덮혔다.

레드는 토미와 에드에게 엄마의 다리를 붙잡고 위쉬본처럼 만들라고 말했다.

** 역주(譯註) 위쉬본(wishbone) : (새의 가슴 뼈 앞에 있는 Y자 형의) 창사골(暢思骨). 새 요리를 먹을 때 이 뼈의 양끝을 둘이서 잡아당겨 긴쪽을 가진 사람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함.

두 소년이 엄마의 다리를 한 쪽씩 붙잡고 위로 올리며 넓게 벌리자, 축축히 젖어 있는 분홍색 구멍이 드러났다.

‘이게 씹질하는 구멍이구나!’

빌리가 탐욕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며,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지미가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살덩이를 손가락으로 툭툭 쳤는데, 매번 칠 때마다 그 아래 구멍이 더 넓게 벌어지고 촉촉이 젖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엄마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은 녀석은 레드였다.

처음엔 하나, 그리고 둘, 셋... 네 개의 손가락이 파고 들었다.

단지 넣기만 한 것이 아니라 손가락 첫마디부터 손바닥까지 집어 넣었다, 뺐다 하기를 반복했다.

엄마의 허리가 둥근 원을 그리며 리드미컬하게 돌아 갔고, 레드의 손등까지 맑고 투명한 액체에 범벅이 되었다.

양쪽에서 엄마의 다리를 벌려 잡고 있는 토미와 에드는 엄마가 하체를 움직이는 바람에 무척 힘이 드는 표정이었다.

이윽고 만족한 레드는 손가락을 빼고 뒤로 물러 섰다.

녀석은 손에 묻은 엄마의 액체를 킁킁 거리며 냄새 맡더니, 혀끝으로 살짝 맛을 보기도 했다.

이어서 지미차례였다.

녀석은 느낌이 너무 끈적 끈적하다고 불평했다.

이어서 에드, 그리고 토미가 넣었다.

토미 녀석이 가장 불평이 심했다.

빌리가 나에게 자기 대신 카메라를 들고 있으라고 부탁했다.

그래야 자기도 손가락을 잘 넣을 수 있다면서...

끝으로 내 차례가 되었지만, 차마 엄마에게 그 짓을 할 수는 없었다.

마침내 우리들의 여체 탐색은 모두 끝났다.

엄마의 풍만하고 하얀 젖가슴에는 붉은 얼룩이 물들어 있었고, 온몸에서는 열기와 함께 땀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엄마와 함께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다.

레드와 나는 엄마의 다리를 붙잡고 넓게 벌린 채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대담한 포즈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빌리가 혹시 깜빡 잊더라도 엄마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에어브러쉬로 지운 다음에 현상하겠다고 레드의 부친이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엄마를 벽에서 끌어 내려, 레드의 엄마가 앉는 킹사이즈 의자에 털썩 주저 앉혔다.

그 일을 마치자 온 몸이 땀에 절고 후끈거려, 에드와 둘이서 건물 밖으로 나가 땀을 식혔다.

바깥이라고 더 나을 것도 없었지만, 최소한 신선한 공기만큼은 한껏 마실 수 있었다.

에드가 바람에 산들거리는 우리 엄마의 드레스와 브래지어, 팬티가 걸려 있는 빨래줄을 가리켰다.

에드는 싱글 벙글거리며 함빡 웃음을 지었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 가니, 엄마가 팔걸이에 양다리를 걸친 채 의자에 기대 있었다.

모두들 옷을 벗고, 한창 발육 중인 고추들을 빳빳하게 세운 채 엄마의 양 옆에 늘어 서 있었다.

에드와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도 옷을 벗고 동참했다.

우리는 엄마를 침대로 옮기고, 일제히 젖가슴을 움켜 쥐고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은 채 포즈를 취했다.

어느 새 정오가 다 되었다.

엄마에게 옷을 입힐 시간이었다.

우리들의 작은 유희와 재미를 끝낼 시간이었다.

레드의 양친이 엄마를 보러 왔을 때는 옷이 입혀진 상태로 침대 위에 눕혀져 있어야만 했다.

그게 원래의 계획이었으니까.

다시 브래지어를 채우고 옷을 입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레드와 나는 엄청난 노력 끝에 간신히 그 일은 마칠 수 있었다.

우리들이 막 건물 밖으로 나갔을 때, 늙은 여우가 나타났다.

그는 입이 찢어질 듯 미소를 지으면서 재미 많이 봤냐고 물었다.

나는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른 녀석들이 신나게 우리 엄마에 대해 떠들어 대는 것을 듣고만 있었다.

그는 소년들의 얘기를 듣고 웃음을 터뜨리며, 빌리에게서 모든 필름을 건네 받았다.

그리고 심각한 목소리로 우리가 저지른 일에 대해 아무한테도 발설해선 안된다고 다시 한번 주의를 주었다.

또한 아무런 걱정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자기 마누라와 함께 우리 엄마를 잘 구슬러서 발광하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우리가 그녀를 섹스 노예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도록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그가 말하는 도중에 300파운드(약 135Kg)나 나가는 그의 마누라가 우리의 뒤를 지나 공동주택 안으로 들어 갔다.

그 순간 씁쓸한 기분과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 우리들을 손가락질을 하며, 못된 놈들이라고 책망했다.

그 바람에 내 기분은 더욱 나빠졌다.

그런데 꾸중을 하던 레드의 모친이 갑자기 뒤룩뒤룩한 볼살을 씰룩거리며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특히 나를 향해, 별 일 아니라고 말해 주었다.

만약에 우리 엄마 대신에 자기가 뽑혔다고 해도, 자기는 전혀 개의치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원하는 게 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만약에 우리 엄마 대신 자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노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차라리 그건 우리들에겐 재앙이나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구역질을 참기 위해 그녀를 외면하고 땅바닥만 쳐다 보았다.

그녀는 낄낄대고 웃으면서 다섯시까지 밖에서 놀다가, 지미 부친의 약국에서 남편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우리는 토미 모친이 집 뒤편에 만들어 놓은 작은 가게로 몰려 갔다.

로드네 다음 골목에 있었는데, 거기에서 대충 끼니를 때웠다.

그곳에 있는 동안 레드 부친이 필름이 든 가방을 들고, 집 밖으로 나와 서둘러 골목길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를 채우고 난 뒤, 다른 패거리들과 야구를 하려고 공원으로 걸어 갔다.

하지만 야구 게임을 하는 대신에 우리는 커다란 나무 그늘에 모여 앉아 미세스S와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에 대해 얘기를 주고 받았다.

언제부턴가 우리들은 엄마를 미세스S라고 부르게 되었다.

S는 노예, Slave의 약자였다.

미세스S의 다리 사이에 난 털이 어떻구...

미세스S의 축축한 보지의 감촉이 어떻구...

미세스S의 엉덩이가 얼마나 근사했구....

친한 친구들이 나의 친엄마를 놓고 하는 얘기와 농담에는 더 이상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우리들의 섹스 노예가 되면 자기는 무슨 일을 하고 싶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으니 신경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레드의 부친이 우리 엄마의 알몸을 볼 거라는 생각과 그러면 우리가 엄마에게 저지른 장난을 알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자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모든 것이 잘못돼 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레드의 부친을 만나러 갈 시간이 되었다.

지미 부친의 약국까지 우리는 최고 속력으로 한달음에 달려 갔다.

가게 안으로 들어 가 한무더기로 뭉쳐 카운터 가까운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았다.

그리고 레드의 부친이 나타날 때 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는 가게 뒷문을 통해 지미의 부친과 함께 들어 왔다.

지미의 부친은 손님을 향해 걸어 가면서 나를 힐끔 쳐다 보고 씩 웃었다.

그리고 재빨리 손님과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레드의 부친은 테이블에 앉아 한 무더기의 사진들을 꺼내 뒤집어 놓았다.

그는 자기 곁으로 모이라고 말하며, 다른 손님들이 우리들 쪽으로 오지 않는지 살펴 보았다.

그가 드라마틱한 동작으로 손바닥을 뒤집자, 첫 번재 사진이 나타났다.

엄마가 슬립 하나만 걸친 채 매달려 있었다.

점점 더 심한 모습이 보여지겠지만, 약속한 대로 얼굴은 에어브러쉬로 지워져 있었다.

다른 녀석들이 감탄사를 늘어 놓는 동안, 나는 묵묵히 앉은 채 필름의 행방과 사진을 현상해 준 사람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지미의 부친을 힐끔 쳐다 보니, 우리 쪽에는 관심이 없는 척 가장하고 있는 게 역력해 보였다.

가슴 한 구석이 찌릿하고 아파왔다.

지미가 내게 우리 엄마의 젖꼭지 감촉이 지우개 같지 않았느냐고 묻는 바람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나는 동의한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15분 동안 레드의 부친은 우리가 손을 댄 곳이 어디였는지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도톰하게 솟아난 살덩이가 클리토리스라는 것도 배웠고, 그것이 여성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알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사진들을 끌어 모으며, 그녀가 승낙할 때 까지 자기가 갖고 있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모두들 실망했다.

나는 그에게 엄마와 얘기를 하고 ‘잘 구슬렀는지’ 물어 보았다.

그는 아직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날 밤 늦게 그녀가 다시 자기들과 애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낙담한 나는 금새 공포심 속으로 빠져 들어 갔다.

그는 내게 걱정하지 말라며, 그냥 태연하게 집으로 들어 가라고 타일렀다.

엄마가 우리들이 원하는 대로 되는 건 별 문제 없을 거라면서...

우리 아파트의 부엌으로 들어 가는 동안은 마치 유죄 판결을 받은 죄수가 형의 집행을 받으러 가는 그런 기분이었다.

엄마는 우리가 먹을 저녁식사를 준비하느라 난로 앞에 서 있었는데, 차마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저, 왔어요.’라고 인사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곁으로 지나가자, 부드러운 목소리로 10분만 기다리면 저녁을 먹을 수 있으니 먼저 씻으라고 말씀하셨다.

식사를 하는 동안 주고 받은 말은 몇 마디도 되지 않았다.

엄마가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만약에 이미 사진을 보았다면, 나를 용서해 주기만을 간절히 기원했다.

엄마는 밖에 나가지 말고, 목욕을 한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라고 말했다.

또 엄마는 외출해야 하니까 늦더라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내가 접시를 치우고 테이블을 정리하는 동안, 엄마는 방으로 들어 가 외출 준비를 했다.

레드의 양친과 얘기를 하러 가는 것이 분명했다.

모든 게 다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혹시 엄마가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욕설을 퍼붇는다고 해도, 내게는 그저 열화와 같은 꾸지람 정도나 떨어질 것 같았다.

최악의 경우라고 해도 여름 내내 달갑지 않은 일을 하면 그만일 것 같았다.

엄마는 무척 점잖은 분이라서 우리에게 언성을 높이는 적도 드물었고, 매를 드는 적은 더더구나 없었다.

하지만 만약에 엄마가 부친에게 얘기한다면, 나는 이미 사망한 거나 다름없었다.

나 뿐 아니라, 친구들 모두, 그리고 레드의 부친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친은 남들 두 사람 몫의 일을 해내는 강한 체력을 갖고 있었고, 황소처럼 근육질인 데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강하고, 잔인해 질 수도 있는 사람이었다.

엄마가 다시 부엌으로 들어 왔다.

아침에 우리가 납치했을 때와 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 점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밤에 외출할 때 낮에 입었던 옷을 다시 입는 것은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조용히 있었다.

엄마는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 서서, 나를 꼭 끌어 안고 키스를 해 준 후 집을 나섰다.

현관문을 열고 나서는 엄마의 화사하고 매혹적인 뒷모습이 내 눈을 가득채웠다.

엄마가 사라진 후 허전한 느낌과 함께 엄마의 얼굴이 유난히 아름답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엄마는 정성을 들여 곱게 화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밤 열시 경에 눈을 떴는 데, 엄마는 아직도 집에 돌아 오지 않았다.

낮에 일어났던 일들이 차례 차례 떠올랐다.

그 유희와 농담 모두를...

나는 금방 꿈 속에 빠져 들어 엄마와 벌인 축제에 관한 꿈을 되풀이해서 꾸고 또 꾸었다.

그 사건이 있은 뒤 꿈은 현실이 되었고, 현실은 보다 더 유쾌한 꿈이 되었다.

나는 우뚝 발기한 자지를 움켜 쥔 채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더 이상 내일 아침, 혹은 엄마가 돌아 온 다음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다.

태양이 막 빛을 뿌리기 시작했을 무렵 눈을 떴다.

엄마가 욕실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 왔다.

갑자기 이젠 살해 당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되었다.

엄마가 언제 집에 왔고, 지금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없었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엄마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한 시간 가량 침대에 꼼짝 않고 누워 있었다.

마침내 마음을 굳게 먹고, 엄마의 얼굴을 보러 나갔다.

엄마는 부엌 싱크대에서 접시를 닦고 있었다.

나는 식탁 앞에 앉았다.

엄마는 몸을 반쯤 돌리고 아침 인사를 하면서, 아침 메뉴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다.

식탁 위에는 전날 그대로 엄마의 커피잔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그 안에 탈 약을 갖고 있지 않았다.

엄마는 아직도 실크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출근하지 않는 날이 분명했다.

쉬는 날이냐고 물어 보자, 여름에는 일주일에 두 번만 일하지 않느냐며 내 기억을 상기시켰다.

친근한 목소리였다.

그제서야 일종의 안도감이 느껴졌다.

엄마는 정말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게 아닐까, 아니면 모두들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말하면서 감히 얘기도 못 꺼내게 만든 게 아닐까.

엄마라면 충분히 그랬을 것 같았다.

그것이 평소 내가 알고 있던 정숙한 엄마의 모습이었다.

그 때 레드가 뒷문을 두드렸다.

별로 놀랄 일도 아니었다.

전에 말한 대로 녀석은 여름 내내 거의 매일 우리집에서 아침을 먹곤 했었으니까.

녀석은 우리 엄마의 또다른 자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녀석이 싱글거리며 들어 서자, 엄마는 쌀쌀맞게 인사를 하고는 부엌에서 나갔다.

레드가 내 곁에 앉아 무슨 얘기를 꺼내려는 순간, 엄마가 다시 들어 와 그만 중단되고 말았다.

우리 세사람은 여느때처럼 평이한 얘기들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일종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엄마가 다시 부엌에서 나갔을 때, 레드가 내게 상체를 기울이며 흥분으로 인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말했다.

엄마가 우리들의 노예가 되었다고!

녀석이 두 번씩 되풀이 해서 말하고, 사실이라고 맹세하는 동안 나는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레드는 내가 여전히 믿지 못하는 표정이자,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엄마가 다시 들어 와 식탁 위에 두 개의 접시를 갖다 놓았다.

몸을 구부렸을 때, 파자마 상의가 약간 벌어졌다.

레드의 손이 재빨리 뻗어 파자마 상의 속으로 파고 들어 가슴을 어루만졌다.

엄마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며, 비수같은 눈초리로 레드를 쏘다 보았다.

레드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엄마를 향해 씩 웃음을 지었다.

녀석이 엄마에게 알몸을 보여 달라고 말하자, 엄마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면서 분노로 뒤덮혔다.

엄마는 험악한 표정으로 입을 벌려 녀석에게 욕설을 퍼부으려고 했다.

나는 너무도 놀라 입을 벌린 채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 보았다.

하지만 레드가 엄마에게 “우리 아빠가...” 라고 말하자, 엄마의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무언가 깊은 생각에 잠겼다.

당연히 분노해서 큰소리로 야단칠 것으로 기대했던 나는 엄마의 그런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이윽고 엄마는 크게 한번 숨을 들이키더니, 우리쪽은 보지도 않고 따라오라고 말하며 거실로 나갔다.

우리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서 거실을 향해 넘어질 듯 달려 나갔다.

우리가 거실에 서 있는 동안, 엄마는 창문에 커튼을 치고 돌아 섰다.

엄마의 얼굴은 분노와 비애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엄마는 주저하는 눈길로 나를 쳐다 보더니 레드에게 눈짓을 했다.

아마도 나를 내보내 달라는 뜻인 것 같았다.

하지만 레드는 말없이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엄마를 재촉했다.

나는 레드의 결정에 안도하며 감사해 했다.

엄마는 입술을 질끈 깨물고 우리에게 등을 돌리더니, 파자마 상의를 벗어 바닥에 미끄러뜨렸다.

희고 매끄러운 살결과 잘룩한 허리가 드러났다.

우리에게 벌거벗은 등을 보인 채 주춤거리자, 레드가 하의도 마저 벗으라고 말했다.

엄마는 다시 한번 큰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의 손가락이 파자마 바지 속으로 들어가더니 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발목에서 바지를 빼내기 위해 허리를 숙이자 둥굴고 사랑스러운 엉덩이가 뒤로 삐쭉 내밀어졌다.

레드가 그것을 보라며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쿡 찔렀다.

레드가 앞으로 돌아 서라고 하자, 엄마는 몸을 돌려 우리를 바라 보았지만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팔을 양옆으로 내려 뜨린 채, 엄마의 눈길은 우리 옆을 지나 다른 곳에 고정되어 있었다.

우리의 탐욕스런 눈길로 각자 엄마의 젖가슴과 보지를 훑었다.

어제 보다 훨씬 더 멋있게 보였다.

또렷한 의식을 가진 완전히 성숙한 아름다운 여성이 우리가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하더라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알몸으로 서 있었으니까.

설령 그녀가 내 친엄마라고 하더라도 정말 상관없다는 생각이 갑작스럽게 들었다.

더 이상 상관없어...

나는 엄마에게 손을 등 뒤로 돌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라고 말했다.

엄마는 나를 힐끔 쳐다보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지만, 내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러자 젖가슴이 몸통 밖으로 쏟아질 듯 멋있게 매달려지게 되었다.

내가 어젯밤 꾼 꿈 그대로였다.

우리는 엄마의 주변을 빙글 빙글 돌면서 여러 각도에서 감상했다.

레드가 간이 침대에 누워 우리가 잘 볼 수 있게 다리를 넓게 벌리라고 요청했다.

엄마는 간이 침대에 누워 다리를 넓게 벌리고 음부를 드러냈다.

레드는 엄마 스스로 음부를 벌리고 우리가 잘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엄마는 양손으로 보지를 벌리고, 속 살 깊숙한 곳까지 드러나게 했다.

수치심 때문인지 엄마는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레드의 손 끝이 클리토리스에 와 닿자 엄마의 몸이 흠칫하고 떨렸다.

녀석이 볼록 솟은 살덩어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만지자 엄마의 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다.

엄마의 동굴에서 투명한 액체가 스며 나오자, 녀석은 어제처럼 네 개의 손가락을 보지 속으로 찔러 넣었다.

엄지에 걸려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손가락들을 깊숙이 삽입하더니, 천천히 넣다 뺐다 하는 동작을 반복했다.

녀석의 거친 동작으로 인해 엄마의 몸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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