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은 찜질방 - 상편
지난 토요일밤에 출장중인 지방의 찜질방을 다시 찾았습니다.
"찜질방 하이에나" 소설에서 한번 언급했던 지방에 있는 찜질방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일요일 새벽2시쯤에 일을 마치고 찌부듯한 몸을 풀기위해 더운날씨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찜방을 찾았습니다. (경험상 한여름에도 찜방에는 여성분들이 꽤 있음으로..ㅎㅎ)
먼저 이도시에 최근에 새로 오픈한 최신시설의 찜질방이 있다고 하여 그곳을 먼저갔습니다.
도착시간은 3시경... (찜방작업시간으로는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ㅎㅎ)
저 사우나를 하기위해 들어갔더니......ㅠㅠ
아줌마가 탕 청소중이라고 기다리라네요... 그래서 그냥 샤워생략하고 찜방으로 갔지요
첫 입장이라 우선 환경파악부터 했죠.... 역시나 여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다가 여자들도 몇않되더군요
상황파악결과는 F학점 규모가 작고(인구가 작은도시라...ㅠㅠ)
남여 공용수면실이 없어서 중앙 홀에서 작업해야할 상황...ㅠㅠ
그중에서도 구석진곳에서 둘이 누워서 자는 여자의 옆에 슬쩍 누워서 작업시도를 했읍니다.
다행이 여자는 깊이 잠들지 않아서 조금씩 자세를 바꾸면서 움직이는편...
탐색전에 돌입하여 여자의 움직임에 따라 손이 닿을수 있는 곳에
미리 내손을 가져다 놓구 기다렸습니다.
잠시후에 여자가 뒤척이면서 손이 내 손위에 놓여졌습니다.
잠시 기다리다가 슬쩍 손을 쓰다듬으면서 살짝 조였지요
그랫더니 여자분이 놀라서 팔을 움츠리고 옆쪽으로 몸 전체를 이동해 버리더라구요....
저는 이런 초기 반응을 많이 참고하여 작업을 결정하는데 완전한 거부반응이라 일찌감치 작업을 포기했습니다.
몸이 피곤한 관계로 그날의 작업을 모두 포기하고 그냥 얌전히 잠만 자려구 했습니다.
그런데 한시간정도 잠잔것 같은데 찜방이 너무 더워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엇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어야 잠을 자는데 신설찜질방이라면서
에어컨도 없이 대형 선풍기 몇대만으로 처리할려구하니까 찜방 내부가 너무 더웠던 것입니다...
저는 지난번의 경험도 떠올라서 시설은 별로지만 작업분위기가 좋은 찜방으로 옮겨가기로 했습니다.
마무리 샤워와 폭포맛사지를 하면서 괜한짓으로 찜방값만 또 날리는거 아닐까 하면서 갈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과 같은 짜릿한 경험을 할 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른찜질방으로 갔습니다....